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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다 손을 내민다… 엄지가는 그쯤에 시선을 깊이하곤
다짐한듯 약간의무게를 실어 한 획을 허공에 그어본다.. 손끝에 느껴지는 질감..끌리는 한획의 무게감 같은것을 느끼며
난 강하다. 그렇게 믿는다.

우리나라 우리사람..

몇일전에 뭔가가 울적하게 꼬여버려서
강남역에서 구기동(북한산)기슭까지 걸어온일이 있다. 다섯시간 남짓하는 짧지 않은 새벽길.. 뭔가 흘려버리겠다는듯이 몸을 밀고나가던 난..
아주 잠깐이였지만 애국심이라는
왠지 낮선것에 숨을 죽인 기억이 있다.
수많은 고가도로와 다리…수많은 불빛..자동차..63빌딩들을
지나치며 슬프게 와닿는 묘한 애틋함. 몇년전만 해도 수만발의 총알이 흐르고 휩쓸려
어지럽히고 갔을 이자리에..
뭐같이 살아남아서 이룩한 이 불빛을 보면….
너무나 벅차서..너무나 진해서
기분에 취해버리는것이였다. 약한사람아..약한사람아..
그래도 우리 이렇게 모였으니 살아볼게 아니겠는가..
하고…속삭이던 그 다리 그 불빛을 기억한다는것도
꽤나 멋스럽지 않은가 하던 02.05.25

..손을 내민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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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뭔가 준비를 한다며 학교생활을 떠난지가..
어언..대 여섯달이 지나버린거 같다. 손을 앞으로 쭈욱…… 뭔가 타고있는걸까_
순간 순간에 아낌없이 소진하고 있는가..
하며 매번 되풀이되는 질문에 또 한번 꺾이고. 날 후덥지근한 아스팔트 바닦에 얇게 밀어 화르르 불을 붙이고싶다..